2017.02.26 (일)

  • -동두천 -1.0℃
  • -강릉 0.5℃
  • 서울 -1.7℃
  • 흐림대전 2.2℃
  • 흐림대구 4.4℃
  • 박무울산 6.3℃
  • 흐림광주 4.3℃
  • 연무부산 7.6℃
  • -고창 4.1℃
  • 흐림제주 6.8℃
  • -강화 -0.6℃
  • -보은 1.5℃
  • -금산 2.3℃
  • -강진군 5.6℃
  • -경주시 4.6℃
  • -거제 7.3℃

성정애 수필

<성정애 수필>공기를 팝니다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는 황당한 얘기는 현실이 된지 오래다.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수돗물을 두고 물을 사먹는다는 생각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 생수를 사서 먹는 것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오래전, 물을 사먹지도 않던 그 시절에, 선견지명이 있던 사람들은 머잖아 휘발유 값보다 물 값이 비싼 날이 올 것이라더니 그 날은 너무나 빨리 오고야 말았다. 머나먼 중동의 산유국에서 수입해 온 원유, 그것을 고도의 정제과정을 거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는 세금이 붙기 전, 1리터에 5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고 하니, 휘발유 값 보다 비싼 물 값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비가 미덕이라며 경제논리로만 세상을 읽은 그 대가를 우리는 지금 톡톡히 치르고 있다. 
자연의 먼지 황사는 일기예보 자막에서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 미세먼지, 더 나아가 이젠 초미세먼지가 우리들의 숨통을 헐떡이게 한다. 

 북경의 살인적인 스모그는 신선한 공기를 가정의 상비약으로 구비하게 만들었다. 경제동물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일본인답게 그들은 ‘후지산의 공기’를 캔으로 만들어 팔고 있다.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 미국 정부가 원주민들에게 그들의 땅을 팔라는 강압에, 

 인디언 추장 시애틀은 대 추장(프랭클린 피어슨 대통령)앞으로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사고 팔 수 있는가? 백인들은 어머니인 대지와 형제인 저 하늘을 마치 양이나 목걸이처럼 사고, 약탈하고,팔 수 있는 것으로 대한다. .... 
우리가 땅을 팔더라도 우리가 사랑했듯이 이 땅을 사랑해 달라. 그러나 백인들의 식욕은 땅을 삼켜버리고 오직 사막만을 남겨놓을 것이다. 
계속해서 그대들의 잠자리를 더럽힌다면 그대들은 쓰레기더미 속에서 숨이 막혀 죽을 것이다.” 

  150여 년 전, 시애틀 추장의 당부와 경고가 무색하게도 태평양 건너에 있는 아시아에서까지 물과 공기까지 사고팔아야 하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china_cloud_seeding_140127_2  물을 팔고 공기를 팔기 위해, 또 얼마나 많은 수질 오염과 대기 오염을 시킬 것인가 하는 미래의 걱정 따위 경제논리에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한다.깨끗한 물과 깨끗한 공기를 사 먹고 마시는 것이 또 얼마나 지구를 오염시키는지를. 

  전 세계에서 1년에 생산되는 페트병은 약 150만톤에 이르고, 미국에서만 매년 생수병을 만드는데 드는 석유량은 1700만 배럴이며, 이는 자동차 130만대를 1년간 움직일 수 있는 분량이라는 환경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머잖아 공기캔의 수요가 생수 페트병처럼 일상적으로 팔릴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런 날을 저지하기 위해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개개인의 근검절약이다. 이런 심각한 세상이 왔는데도 ‘물 쓰듯’ 물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며칠 전, 동네 목욕탕에서 내 옆자리에 앉았던 중년 여인은 내가 목욕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수도꼭지를 한 번도 잠그는 법이 없었다. 양껏 비튼 수도꼭지에서 콸콸 하수구로 직행하는 온수가 너무나 아까워 몇 번이나 눈을 마주치려고 시도를 했지만, 둔감한 여인은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 채,때를 밀고, 얼굴에 팩을 하고, 발꿈치의 각질제거에 몰두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철철 흘러넘치는 물을 보고 있자니 울화통이 치밀어서 서둘러 목욕을 마치고 나와 버렸다. 내가 목욕탕에 있던 시간이 한 시간여, 그 여인은 나보다 먼저 목욕을 하고 있었고, 내가 나올 때도 끝낼 기미가 안 보였으니, 최소 한 시간 반 이상은 계속 물을 틀어 놓았던 셈이다. 

기껏 몸뚱아리 하나 씻으려고…. 낭비는 환경의 죄악이다. 여러분! 공기까지 사서 드시렵니까?

포토이슈



포항, 태극기 집회 “국민저항·불복종 운동” 전개 대규모 태극기 집회가 23일 포항 육거리에서 열렸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 경북본부에서 주최 주관한 이날 집회에는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탄핵기각’을 주장했다. 서울에서 온 탄기국 대변인인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편파적 특검·헌재에 대항해 ‘국민저항·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고, 불의와 거짓에 맞서 정의와 진실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고 외쳤다. 즉석에서 초청되어 무대에 오른 한동대 박영근 특임교수는 “거짓과 편파적 보도로 국민을 우롱한 종편중단과 정치특검, 탄핵국회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 A씨는 “편파적인 헌법재판관은 사퇴해야한다”고 하며, “특정 재판관의 퇴임 날짜에 맞춰 진행하는 판결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집회 참석자 시민 K씨는 “고영태에 놀아난 언론과 그런 거짓 언론을 근거로 태통령을 탄핵한 국회, 국민을 선동한 야당, 정치특검과 편파적인 헌법재판관들의 행태는 좌파들이 꾸민 음모이자 내란이 그 배경”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국민저항·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고, 정의와 진실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며 육거리에서 오거리까지 거리행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