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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김민정 시의원, '흑구 문학관 접근성 결여' 지적

1970년 문단활동을 전개했던 흑구 '한세광' 작가의 문학사적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항시의회 김민정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제261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한흑구의 문학정신은 위기에 처한 포항이 새롭게 가다듬어야 할 ‘포항의 정신, 포항의 가치’임을 강조하며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에 있는 흑구문학관의 도심 이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국문학의 숨은 거목이자 포항 문화예술의 선구자인 흑구 한세광 작가는 단 한 편의 친일 문장도 쓰지 않은 영광된 작가”라고 상찬 (賞讚)하며 "미국문학의 초기 번역, 한국 수필문학의 정립은 한흑구 없이 논할 수 없다" 며 문학사적 의미와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흑구문학관은 한흑구의 문학과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 2012년 5월 17일 개관했다. 수필 「보리」의 무대이자 한흑구가 즐겨 거닐었던 호미곶 구만리 보리밭, 옛 구만리 마을회관에 조성돼있다.

김 의원은 "한흑구가 제2의 고향 포항에 정착한 것은 포항으로서는 큰 축복이다. 포항의 문화예술이 한흑구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며 "그럼에도 흑구문학관은 낡은 시설, 좁은 공간, 빈약한 전시물을 보고 과연 이곳을 ‘문학관’이라고 할 수 있을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2019년 흑구문학관의 문학 프로그램 운영 예산은 단 돈 십 원도 없으며, 홈페이지·페이스북 같은, 기본적인 홍보 시스템도 전무한 실정"고 부연했다.

이어 "문학관은 단순한 전시공간만 아니라 전시와 함께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어울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문화예술에 생기를 불어넣는 곳이 문학관이다"고 강조하며 "지금 흑구문학관은 어떠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이 불가능한, 문자 그대로 유명무실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흑구문학관은 접근성이 좋은 도심으로 조속히 이전 ▷내연산 보경사 경내에 있는 흑구문학비를 흑구문학관 이전에 맞춰 함께 이전 ▷흑구문학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문 관리자 채용 ▷한흑구의 재평가 등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포항시의 전향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